글또 9기: 글을 쓰는 이유
by Understand개발자 블로그 작성 커뮤니티인 글또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이전에도 참여했지만 처음의 열정과는 다르게 시간이 흐를수록 글을 안쓰게 되고, 슬랙을 볼때마다 아쉬움과 죄책감을 느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급하게 공부를 하고 그것이 부담이 된 것 같다. 그러다가 회사 업무가 바빠지면 우선순위 핑계를 대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쓰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잠시 되돌아보니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한다' 라는 모습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또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글을 쓰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작 왜 글을 쓰고 싶은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글을 쓰고 싶은 첫번째 이유는 퍼스널 브랜딩 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나 이만큼 알아요'를 표현하고 싶다.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싶은 이유는 취업을 쉽게 하고 싶기도 하고,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전문가의 모습을 갖추고 싶기 때문이다. 강화학습을 공부하고 관련 업무를 할때 이런 퍼스널 브랜딩을 더 생각했던 것 같다. 남들이 모를만한 주제로 글을 쓰려다보니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는 주객전도를 주의해야하지만 글을 쓰기 위한 큰 동력 중 하나이다.
글을 쓰고 싶은 두번째 이유는 메타 인지 이다. 내가 개념을 어디까지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메타 인지를 글쓰기는 업무에서 시작했다. 의사소통을 하면서 놓치는 부분을 줄이기 위해서 일을 시작하기전에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다보면 내가 업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공부할때도 적용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글을 쓰고 싶었던 세번째 이유는 기록 이다. 독서나 공부, 또는 그 외의 경험을 하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거나 반박할 때도 있고, 기존 주제를 확장해서 상상을 펼쳐나갈 때도 있다. 또는 갑자기 무언가를 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이런 생각들은 휘발성이 강해서 빠르게 기록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된다. 이런 기록들은 가끔 무기력한 시기가 찾아올 때 새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곤 한다.
본격적으로 글또 활동하기 전에 내가 글을 쓰는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이를 토대로 이번 글또 9기에는 이전과 다르게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한다' 보다 '공부하기 위해 글을 쓴다'라는 생각으로 활동하려고 한다. 아직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며 발전할지에 대해서 더 고민해봐야지만, 이전보다 더 지속력 있는 활동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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