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 - 아리스토텔레스
by Understand이번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이라는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나누었다. 나는 책의 일부분만을 읽었고, 그것에 대해 내 나름대로 정리한 것은 다음과 같다.
요약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란 정치적 결사라고 정의했다. 결사라는 것은 사람들이 '어떤 좋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했다.
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어떤 좋은 것'이 완전한 자급자족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가는 여러 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져 있고, 부락은 자급자족을 위해 모인 것이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적으로 국가가 개인이나 가족에 선행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완전한 자급자족을 원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에 속해 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국가는 법과 정의로 사람들의 그러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서 정의란 국가를 위해 모인 개인들의 공동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내가 이해한 공동이해라는 것은 국가에 속해있는 개인들이 자신의 이득을 최대화하기 위해 타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민이란 공동이해를 증진시키는 과정에 참여한 사람을 말하고, 정치질서는 공동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 혹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외에도 국가와 국가의 각 요소에 대해서 다 깊이 있게 다룬다.
독서토론
이번 독서토론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Opening Question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자연'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으면서 '자연'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인식하며 넘어갔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해 답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고민하는 동안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자연은 신이라던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이상을 의미한다와 같이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나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리고 이 질문은 토론이 끝날 때까지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
다만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이라는 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본 것 같다. 이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목적은 본성이라고도 한다. 모든 사물에게는 본성이 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각 사물에게 주어진 목적을 자신의 임의로 판단하기 때문에 자연은 아리스토텔레스 본인의 편견을 가리기 위해 사용된 도구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질문이 있었고 어떤 부분들은 각자 나름대로 답을 얻고, 어떤 부분들은 미해결된 상태로 넘어갔다.
이번 독서토론은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좋았다.
- 생각하지 못한 질문을 들을 수 있었다.
- 생각하지 못한 질문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 내가 절대 읽지 않았을 것 같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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